상식

특색있는 개성보쌈김치

우리 나라에는 자기의 고유한 맛을 자랑하는 수십가지의 김치가 있다. 그가운데서도 개성의 보쌈김치는 담그는 방법이 독특하고 그 맛이 특별히 좋아 전국적으로 소문났다. 그러므로 이 지방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보쌈김치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잊지 못해한다.

개성의 보쌈김치는 담그는 방법이 두가지이다. 그 하나는 먼저 통배추를 깨끗이 씻어 두토막 또는 세토막 낸다. 다음 매 갈피마다에 북어, 돼지고기 또는 소고기, 참나무버섯, 밤, 잣, 무우, 고추가루, 마늘 등으로 만든 양념을 넣고 배추잎으로 싸서 독안에 차곡차곡 넣는 방법으로 담그는것이다.

다른 하나는 통배추를 나박김치 만들 때와 같이 썰어 여러가지 양념과 함께 버무린 다음 배추잎으로 싸서 독안에 넣는것이다.

개성의 보쌈김치는 여러가지 양념과 함께 버무리거나 양념을 갈피에 넣은 김치의 알속을 배추잎으로 싸서 독안에 차곡차곡 넣었다가 먹는다는데 다른 김치와 차이난다.

보쌈김치는 또한 김치가 약간 잠길 정도로 김치물을 부었다가 먹는데 배추잎으로 여러가지 양념을 보처럼 쌌기때문에 향기와 맛이 흐트러지지 않고 혼합되여 익는 장점이 있다.

개성에서는 보쌈김치를 주로 설명절을 계기로 먹는 풍습이 있다. 이 풍습은 개성이 지난 시기 상업도시로서 많은 남정들이 다른 곳에 오래 나가있다가 정초를 계기로 집에 돌아와 생활하는데로부터 생긴것이였다.

여기에는 색다른 음식이 생기면 의례히 먼저 남편과 자식들에게 대접하는것을 주부의 례의로 지켜온 우리 녀성들의 아름다운 도덕풍모가 반영되여있는것이라고 할수 있다.